‘경칩폭설’에 묻힌 嶺東… 최고 1m이상 쌓여

  • 입력 2005년 3월 4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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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과 산간 지방에 4일 폭설이 내려 최고 105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152개 초중고교가 휴교하고 일부 산간 도로가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됐다.

또 산간 마을들은 시내·외 버스 운행이 끊기면서 고립되기도 했다.

휴교한 학교는 강릉시 53곳을 비롯해 속초시 42곳, 동해시 21곳, 고성군 25곳, 삼척시 4곳, 정선군 7곳이다.

강원도교육청은 5일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경우 휴교 기간을 늘릴 계획이다.

이날 폭설로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를 잇는 국도 56호선 미시령 구간이 오전부터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국도 42호선 백복령, 44호선 한계령, 46호선 진고개 등도 월동 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제한 운행됐다.

강릉 고성 정선 삼척 동해 속초 양양 등 7개 시군의 산간 마을을 운행하는 65개 노선의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또 평창과 태백 등 8개 시군의 30개 노선이 단축 운행되면서 일부 마을이 고립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양양공항에서는 2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강원기상청은 영동지역에는 5일까지 돌풍과 함께 10∼20cm, 많은 곳은 3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울진과 영덕 포항 등 경북 북부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일부 도로의 교통이 한때 통제됐다. 또 울진초등학교와 부구초등학교 등 울진지역 6개 초등학교 및 2개 중학교에 5일 하루 임시휴교령이 내려졌다.

춘천=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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