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 음력날자 틀리게 표시

  • 입력 2004년 11월 12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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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시아버님 기일은 토요일이 맞아요!"

"넌 달력도 볼 줄 모르냐?"

가정주부 김모씨는 얼마 전 시아버지의 기일을 놓고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핀잔을 들었다.

뒤늦게 달력을 확인해 본 김씨는 시어머니의 말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씨는 휴대전화에 표시되는 달력을 보고 스케쥴을 관리하는데 알고 보니 휴대전화의 음력 날짜가 틀리게 표시된 것.

삼성 애니콜 등 일부 휴대전화가 11월12일이 음력 10월1일인데도 9월30일로 표시되는 등 음력 날짜가 하루씩 늦게 표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로 일정을 관리하는 일부 고객들이 음력 날짜를 잘못알고 생일이나 제삿날 등 중요한 날을 놓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지난해 중순 이전에 출시된 휴대전화의 경우 프로그램의 오류로 음력 날짜가 하루씩 늦게 표시되고 있다"며 "결함 발견 직후부터 애프터서비스(AS) 센터를 찾는 고객들에게 프로그램의 오류를 수정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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