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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23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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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는 공장부지와 관련 인프라 시설을 제공하고 대기업은 흩어져 있는 생산설비를 한곳에 모아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산관(産官) 협력모델’이 구축된 것.
삼성전자는 1000억원을 투자해 경기 수원시에 있던 세탁기와 에어컨 생산설비를 광주 하남공단으로 이전해 하남단지를 대규모 가전제품 생산기지로 변신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 하남공장에는 냉장고 3개, 김치냉장고 2개, 청소기 7개 생산라인이 있었는데 수원의 세탁기 2개, 에어컨 7개 생산라인이 추가돼 21개로 늘어난다.
광주시는 작년부터 삼성전자 및 협력업체의 공장 유치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공장부지 조성과 우수인력 배출, 중소기업 연구개발(R&D)센터 건립 등에 1055억원을 투자하는 전자산업 진흥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평동산업단지 내 4만8000평을 공장부지로 개발해 삼성전자 협력업체에 싼 가격에 분양해 줄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광주단지의 생산규모를 올해 1조9000억원에서 내년에는 3조원으로 늘려나가고 2010년에는 홈네트워크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등을 생산하는 첨단 가전제품 생산기지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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