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태풍 ‘차바’ 영향권

  • 입력 2004년 8월 26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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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차바’가 29일부터 사흘간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1년 중 밀물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인 만큼 도서와 해안 저지대에서는 해일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심기압 910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 초속 57m인 이 태풍은 이날 오후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8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세력이 매우 강하고,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영향범위가 반경 700km 이상이기 때문에 28일경부터 남해 먼바다가 간접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차바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태풍이 규슈 쪽으로 방향을 틀든, 대한해협 쪽으로 이동하든 위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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