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 스팸메일 신고 4만건 넘어

  • 입력 2004년 6월 22일 18시 47분


국가기관의 PC가 e메일을 통한 해킹프로그램에 노출된 사고가 최근 발생한 가운데 해외 유명 금융사이트의 광고메일을 가장해 개인정보를 훔쳐가는 사기성 메일이 급증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접수된 불법 스팸메일 신고건수는 4만1734건이다.

불법 스팸메일 신고건수는 △1월 2만2179건 △2월 2만2652건 △3월 3만1135건 △4월 3만4202건 등으로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정보보호진흥원 스팸대응연구팀이 분석한 4월 불법 스팸메일 유형을 보면 e메일의 경우 ‘광고’ 표시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 1만2182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에서 발송된 스팸메일을 신고한 외국의 신고건수도 1만4728건이나 됐다.

휴대전화 스팸메시지는 ‘060’이나 ‘030’ 등 전국 대표전화를 이용한 광고메일이 크게 늘면서 통신업체에 스팸메일 발송을 금지하도록 요청한 사례가 6951건이나 됐다.

정보보호진흥원은 “의심스러운 e메일은 바로 삭제하고 다른 사람에게 e메일로 비밀번호나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려줄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불법 스팸메일 피해 신고는 정보보호진흥원(www.spamcop.co.kr, 02-405-4774)에서 받고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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