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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4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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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제 정형근이 박근혜 연설이 끝나자 다음 대통령으로 박근혜를 모시자고 했습니다. 한민(한나라 민주)당이 과반을 넘으면 헌재가 받아들이고 대통령 선거를 다시 할 수 있다고 유권자들에게 알렸습니다.
신=암담한 현실입니다. 누가 한 말인데, 박정희씨에게 손녀가 없는 게 참으로 다행입니다.
문=정 의장 발언이 문제됐던 것은 한나라 조직이 펌프질을 했던 것이고, 사퇴건은 신문이 축소 보도하니 전달 안 된 것이 당연하지요.
유=조중동 보세요. 여전히 우리당이 압승하는 것처럼 보도하지 않습니까?
문=저도 오늘 전화에 입력돼 있는 500명에게 주변 사람에게 투표 권유해 달라고 문자 보냈어요. 내일은 한민당이 과반되면 대선이 다시 있을지도 모른다고 문자 보낼 거예요.
김=(판세에 관해)인터넷의 정보전파 속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함. 조중동은 투표일 놀러 가자는 식의 반칙. 한겨레도 안이하게 나옴. 프레시안은 노골적인 냉소. 오마이뉴스가 분투 중. 대오가 무너진 느낌. 입소문밖에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강금실 장관의 한 말씀 기대.
유=오늘 제가 던진 민노당 폭탄은 확산 속도가 무지 빠르잖아요. 논란이 되는 그 자체로서 우리에게는 좋은 겁니다.
신=유시민 의원 참 대단합니다. 그 용기에 감탄이.
문=강금실, 이창동이 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김=막판에는 실탄이 먹힙니다. 오늘 참여한 6만이 친구 열명에게 자장면을 사겠다고 약속하면, 그 액수가 20억?
유=동렬님. 그거 조심해야 해요. 제3자 향응 제공입니다.
유=우리나라에는 언제나 언론자유가 실현되나 몰라.
신=이번 선거 때 사실 어느 신문 인터뷰 거절하는 일이 큰 일 중 하나였습니다.
서=거두절미 때문에 말도 제대로 못하는 이 나라, 빨리 바꿔야죠.
문=70년대 정보부 때문에 정신적 압박을 받았는데 요즘은 언론 권력 때문에 받아요.
유=저는 거두절미가 세상에서 제일로 무섭답니다. 마마 호환보다 더 무서워요.
신=저는 우리 사회 우익을 지탱하는 분들의 집착이랄까, 끈질김, 이런 게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들이 우리 사회를 50년 이상 지배한 것은 우연이 아니거든요.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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