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세포 증식 관련 유전자 2種 발견

  • 입력 2003년 12월 1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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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세포의 증식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돼 앞으로 간암의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과학기술부는 전북대 의대 소화기내과 김대곤 교수가 지난 3년간 국내 간암환자 120여명을 조사해 간암세포 증식에 관련되는 두 가지 유전자(GADD15, RPL36A)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GADD15는 간암세포에 철분을 공급해주는 트랜스페린이라는 단백질의 합성을 억제해 간암세포의 증식을 막는다. 또 RPL36A는 핵 안의 소기관(인)에 위치해 간암세포를 증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연구는 과기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간장학(Hepatology)’ 9월호에 게재됐으며 후편은 2004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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