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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7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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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인천 중구 용유도)에 따르면 7월 말부터 화성시 우정, 조암,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 등의 40여개 양식장에서 흰 반점 바이러스 감염으로 양식새우의 70%가량이 집단 폐사했다.
대부도의 양식 어민 이모씨는 “10여개 양식장에서 새끼새우들이 전멸하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 태안, 보령지역 100여개 양식장에서도 바이러스 감염 현상이 나타나 새끼새우 70% 정도가 폐사했다.
이 같은 집단 폐사는 국내 최대규모의 새우 양식장이 몰려 있는 전남 신안, 목포, 해남 일대로 확산되고 있어 양식 어민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새우 폐사는 전남∼경기 일대 해안가에서 집중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인천에서는 강화 일부 양식장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새우에게 감염되는 흰 반점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질병이지만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며 “예년에 비해 다소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으며 자연산 새우의 감염률도 20%나 된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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