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4인방' 하반기 주가 급등세 이어가기 어려울듯

  • 입력 2003년 7월 7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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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4분기(4∼6월) 실적발표 후 다음 NHN 옥션 네오위즈 등 대표적 인터넷주 4개사의 주가 급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7일 삼성 현대 대우 대신 등 4개 증권사의 최근 실적 전망치를 평균한 결과 4개사의 2·4분기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16%, 영업이익은 12%가량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적 호전세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4분기 때와 같은 주가의 급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체별로는 다음의 실적 호전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됐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3.7% 증가한 349억원, 영업이익은 27.9% 늘어난 109억원으로 예상됐다.

옥션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2.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NHN과 네오위즈는 각각 10% 남짓의 매출 증가율과 한 자릿수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넷 4인방의 주가는 4월 이후 이달 4일까지 옥션 174.4%, 네오위즈 170.8%, NHN 160.9%, 다음 82.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4인방의 주가수익률(PER)은 모두 20배를 넘고 있는데, 이는 코스닥시장 평균의 2배 이상이다.

한편 최근 인터넷주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했던 대우증권 허도행 애널리스트는 이날 8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옥션에 대해 목표주가(7만6000원) 초과달성을 이유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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