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PC로 사세요”…업체마다 내달 시판 각축

  • 입력 2002년 11월 14일 17시 43분


‘3㎓ PC가 쏟아져 나온다.’

14일 인텔이 세계 최초로 1초에 30억차례의 연산을 수행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내놓은 데 이어 PC업체들도 12월중에 이 CPU를 장착한 데스크톱 PC를 속속 선보인다.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인텔의 신제품 발표회장에는 삼성전자 TG삼보컴퓨터 LGIBM 현대멀티캡 대우컴퓨터 주연테크 세이퍼컴퓨터 디오시스 등 굴지의 국내 PC 제조사들도 12월 시판 예정인 펜티엄Ⅳ 3.06㎓ 데스크톱PC 시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제품은 펜티엄Ⅳ 3.06㎓ CPU에 하드디스크(HDD) 40GB, 메모리 512MB를 갖췄으며 무선랜카드가 기본 장착됐다.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프로페셔널.

TG삼보컴퓨터의 제품은 HDD 60GB로 삼성제품보다 용량이 크며 메모리는 한 단계 낮은 256MB. LGIBM의 제품은 메모리 256MB에 HDD 40GB를 장착했다. 대우컴퓨터 주연테크 등의 제품도 메모리 256∼512MB, 하드디스크 40∼60GB에 무선랜카드와 고해상도 그래픽카드를 기본장착하고 각종 연결구를 본체 앞면에 배치시켜 인터넷을 이용한 영화감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PC제조업체들은 12월 겨울방학 성수기를 맞아 이들 PC를 정식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PC의 가격은 펜티엄Ⅳ 3.06㎓의 값이 1000세트에 637달러(약 77만원)로 책정된 점을 감안할 때 본체만 180만원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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