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화지수 50개국중 16위

  • 입력 2002년 7월 18일 18시 44분


한국의 정보화지수가 세계 주요 50개국 가운데 16위(지난해말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17위보다는 한 계단 올랐다.

한국전산원은 18일 발표한 ‘2002 국가정보화 백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보화지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한 국가별 컴퓨터(PC) 보급 현황, 인터넷 호스트, 인터넷 이용자, 전화 회선, 이동전화 가입자, TV 보급, 케이블TV 가입자 등을 종합해 산출된다.

한국의 PC 보급 대수는 1999년 1153만대(23위)에서 지난해 1862만대(20위)로 늘었다. 또 인터넷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1904만명(5위)에서 2438만명(3위)으로 증가했다.

이유택 한국전산원 선임연구원은 “초고속인터넷은 아직 정보화지수 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 분야가 포함되면 한국의 순위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통신분야는 시장 포화 등으로 순위가 밀렸으나 인터넷분야 선전(善戰)으로 국가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98년 이후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핀란드 네덜란드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홍콩(8위) 일본(12위) 싱가포르(13위) 대만(15위)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