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 부당요금 청구” 불만 급증

  • 입력 2002년 4월 24일 18시 24분


통신업체들이 전화 등 각종 통신가입자에게 쓰지도 않은 요금을 물리거나 사용액 이상으로 요금을 매기는 등 부당요금을 청구한다는 불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통신위원회는 1·4분기(1∼3월) 통신민원신고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 1232건 가운데 부당요금 관련 민원이 전체의 25.4%인 313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또 시외전화 사전선택 민원은 248건(20.1%)이었으며 부당 서비스가입 민원이 178건(14.4%), 통신품질 불만이 114건(9.3%)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당요금 청구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4건에서 2배 가까이로 급증해 소비자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비스 부당 가입 및 시외전화 사전선택 민원도 늘었으나 명의도용, 미성년자 가입, 고지의무 위반, 업무처리 지연 관련 민원은 줄었다.

회사별로는 휴대전화의 경우 KTF에 대한 민원이 282건(46.9%)으로 가장 많았으며 SK텔레콤 210건(34.9%), LG텔레콤 109건(18.2%) 순이었다.

유선전화는 온세통신에 대한 민원이 174건(53.7%)으로 가장 많았고 데이콤 78건(24.1%), KT 66건(20.4%) 등이었다.

또 초고속인터넷 민원은 두루넷 62건(32%), KT 58건(29.9%), 하나로통신 33건(17%) 등으로 나타났다.

통신서비스 관련 피해는 전화(02-750-1788, 9)나 팩스(02-750-1787), 인터넷(www.kcc.go.kr)으로 통신위에 신고하면 구제받을 수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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