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홈페이지에 버젓이 음란정보

  • 입력 2002년 4월 5일 19시 45분


초등학교 홈페이지에는 음란정보가, 고교 및 대학 홈페이지에는 사행심을 조장하는 정보가 자주 유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서울시내 1236개 초중고교 및 대학 가운데 홈페이지를 구축한 658개 학교의 게시판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음란 폭력 사행성 조장 정보 등 청소년 유해정보는 전체의 12%인 76개 학교의 홈페이지에서 발견됐으며 총 건수는 217건이었다.

217건 가운데 42건이 음란정보나 욕설이었으며 나머지는 피라미드 판매 등 사행심을 조장하는 정보였다.

정통부는 해당 학교에 불건전 정보를 시정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홈페이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통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이달 중 복권 등 사행심을 조장하는 사이트를 집중 조사해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에 위반되는지를 판단할 방침이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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