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황사 잦고 가뭄 예상

  • 입력 2002년 2월 22일 18시 12분


올 봄에는 평년에 비해 황사가 자주 찾아오고 강수량이 적어 가뭄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2일 ‘봄철 계절예보’를 통해 “올 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평년(190∼513㎜)보다 적고 지난해에 이어 봄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농촌지역은 물 부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내륙지방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년의 경우 3.3일 간격으로 발생한 황사가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에는 기온이 평년(6∼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4, 5월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한두 차례 많은 비가 오겠지만 중부지방은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다소 높겠지만 5월에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밀려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추위가 나타나는 등 기온 변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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