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니 'PS2' 과대광고 논란

  • 입력 2002년 2월 14일 15시 28분


비디오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의 신문광고가 '과대광고'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5일자 국내 모 스포츠 전면광고에 게재된 'PS2' 광고 문구 중 일부 내용이 'PS2'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기능을 지원되는 것처럼 강조해 게재된 것.

문제의 문구는 '5.1채널 입체음향으로 DVD 고화질 영상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기'라는 문구. 'PS2'는 동영상의 경우에만 5.1채널의 입체음향을 지원할 뿐 게임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악 등에서는 전혀 지원되지 않는다.

따라서 게임에서 5.1채널 입체음향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게임기 'XBOX'와 유사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처럼 보이기 위한 과대광고라는 지적이다.

비디오 콘솔게임기 매니아라는 한 게이머는 "이 광고를 보고 한국판 'PS2'가 북미나 일본판과는 다르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인줄만 알았다"며 "'XBOX'에 사용하기 위해 소장하고 있는 고가의 5.1채널 지원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줄 알았지만 아니라는 말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이머는 "'XBOX'와 성능면에서의 차이를 덮어 두기 위한 술수"라며 "과대광고는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PS2' 국내 유통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방상호 부장은 "이 광고는 '전자랜드21'에서 자체적으로 제작, 홍보한 광고로 문제의 문구도 '전자랜드21'측에서 임의적으로 만들어 게재한 것 같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문구에 대해서는 곧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ih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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