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빌 게이츠 “올 세계경제 호전되지 않을 것”

  • 입력 2002년 2월 4일 17시 49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올해 첨단기술산업 분야나 세계경제가 극적으로 호전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3일 말했다.

뉴욕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 참석중인 게이츠 회장은 올해 나스닥과 첨단기술산업 전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현 침체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일부 첨단기술산업 전망을 너무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들은 지난 수년간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사실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많은 기업이 경영환경이 급변했는데도 구식 모델에 의존해 기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한탕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2∼3년 안에 PC 산업에서 큰 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MS는 이에 대비해 안전하게 e메일을 보내고 저작권이 보장된 음악 파일을 자유롭게 다운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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