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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22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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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노키아의 자회사 ‘베르투’는 케이스를 금 또는 백금으로, 액정화면은 크리스털로 만든 2만1240달러(약 2780만원)짜리 최고급 휴대전화를 21일 선보였다. 베르투 측에 따르면 통화 음질이 ‘모차르트 교향곡’처럼 맑고 깨끗하다. 이 제품은 올해 중순부터 미국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의 고급 상점을 통해 시판될 예정.
베르투는 세계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최상류 소비자들을 겨냥해 최근 설립한 회사. 로이터통신은 베르투가 자동차 의류 시계업계처럼 휴대전화를 특별 한정판으로 주문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휴대전화업계는 워낙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신제품도 금방 구닥다리가 되곤 하는데 과연 이런 ‘명품전략’이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베르투는 “외관은 그대로 둔 채 내부는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