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2㎓ 시대'

  • 입력 2002년 1월 8일 18시 03분


PC의 중앙처리장치(CPU)가 본격적인 2㎓ 시대에 돌입했다.

인텔은 7일(현지시간) 초당 22억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신형 펜티엄4(2.2㎓)칩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나온 마이크로프로세서 중 가장 처리속도가 빠르다.

이 칩은 회선의 두께를 기존의 0.18㎛(마이크로미터·1㎛〓1백만분의 1m)에서 0.13㎛으로 줄인 것이 특징. 0.13㎛는 머리카락 굵기(50)의 385분의1이다. 인텔측은 “이 기술의 개발로앞으로 제작비가 15∼20% 절감될 전망”이라며 “제품의 크기가 작아지고 전반적인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신형 펜티엄4 칩의 가격은 개당 562달러로 정해졌다.

한편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AMD도 이날 1.67㎓ 속도의 신형 ‘애슬론 XP2000+’를 시판했다. AMD는 신형 애슬론 칩을 컴팩과 HP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권모기자 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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