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용량 낮은 가격' 새 저장장치 봇물

  • 입력 2001년 10월 29일 18시 38분


‘용량은 크게 가격은 낮게.’

동영상이나 MP3 음악파일 등으로 인해 용량이 큰 저장장치의 필요성이 늘면서 새로운 저장장치가 잇달아 시장에 나오고 있다. 새 저장장치들의 특징은 값은 싸면서도 용량은 크고 제품크기는 작다는 것.

넥스터정보기술은 새로운 저장장치 ‘N 디스크’를 내놓았다. 이 제품을 네트워크 환경이 돼있는 PC방이나 회사 안에서 CD롬에 넣으면 ‘ND’드라이브가 형성되고 음악파일 등 인터넷상의 정보를 저장하게 된다. 디스크를 빼면 ND드라이브는 자동으로 없어지고 집에 있는 PC 또는 노트북에 넣으면 ND 드라이버가 살아나 기존에 저장된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

박상훈 넥스터정보기술 차장은 “기존 인터넷파일 저장장치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신용카드 번호처럼 고유번호가 있어 자동 연결된다”며 “50 또는 100메가바이트짜리와 1기가바이트 짜리가 있으며 값은 4000∼1만8000원”이라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마우스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16메가바이트짜리 메모리스틱을 선보였다. USB 포트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12만6000원.

픽스코리아는 최근 하드디스크(HDD) 기반의 휴대형 저장장치 ‘픽스 드라이브’를 내놓았다. 15·20·30기가바이트의 용량이며 기존 드라이브에 비해 속도가 두배 가량 빠른 것이 특징. 디스크 오류시 점검 복구 포맷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오메가는 조만간 40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피어리스 드라이브 디스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메이션은 120·240메가바이트를 저장할 수 있는 ‘슈퍼미디어’를 내놓았다. 플로피디스켓과 비슷하지만 저장 용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일반 1.44메가바이트 디스켓의 용량을 32메가바이트까지 늘릴 수도 있다. 1만1000∼1만7000원선이며 드라이브는 27만원선.

한국휴렛팩커드(HP)는 다음달 중 DVD에 쓰기 기능이 있는 플레이어(DVD100i)를 70만원대에 내놓고 이에 활용할 수 있는 CD를 1만5000∼2만원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이 같은 플레이어 제품은 90만원대에, 읽고 쓰기가 되는 CD는 5만∼6만원대에 팔린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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