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섬유업체 “갈길은 e비즈”…자회사 중심 투자확대

입력 2001-01-26 18:35수정 2009-09-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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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회사라고요? e비즈니스 회사로 불러주세요”

섬유 제조업체들이 21세기 화두로 e비즈니스 및 신산업을 잡았다.

제일모직은 올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에 쓰이는 정보통신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올해 매출은 850억원, 세전 이익은 80억원이 목표. 2005년까지 정보통신 소재 사업에 1900억원을 투자해 회사 전체 매출의 16%, 세전 이익의 30%를 달성할 계획.

코오롱은 월드와이드넷 아이퍼시픽파트너스 등 인터넷 벤처 자회사를 중심으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에 주력해 매출을 지난해 3조7500억원에서 올해 4조2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그룹내 e비즈니스 사업 확대를 위해 설치한 태스크포스 ‘K2E’를 독립법인화해 온라인 웨딩서비스와 선진국형 패션유통사업을 할 계획. 제조업체에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 ‘디지털플러스 코오롱’이라는 카피를 내건 그룹 이미지 광고도 내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섬유부문을 분사시킨 삼양사는 앞으로 생명공학과 e비즈니스 관련 신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사 관계자는 “올해 주력사업으로 식품소재 사업, 정밀화학 사업을 비롯해 의학 바이오 등 생명공학 사업과 신사업이 선정됐다”며 “신사업의 분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형자산보다 무형자산을 중시한다’는 방침이어서 e비즈니스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05년까지 신사업의 비중을 10%까지 높일 예정.

새한은 환경사업에 집중한다. 6월까지 원사 원면 사업을 휴비스 등에 매각하는 대신 역삼투분리막을 이용한 필터사업을 육성할 계획. 가정용 정수기나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 바닷물을 걸러주는 기구 등에 이용될 경우 고부가가치를 창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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