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메인 사기꾼주의" 美연방거래위 긴급공지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8시 37분


16일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가 ‘.biz’를 비롯한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 7개를 발표한 뒤로 새 도메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기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1일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 예약등록과 관련해 소비자 주의를 촉구하는 긴급공지를 발표했다.

FTC는 “일부 사기꾼들이 자신들을 통하면 먼저 등록할 수 있다는 내용의 E메일과 팩스를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하고 있다”면서 “예약비를 요구하는 업체들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FTC는 또 ICANN의 공지사항을 눈여겨 볼 것을 당부했다.이에 대해 ICANN은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았으며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도메인에 대해서 사전등록이나 비용을 받는 것은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도메인등록업체 가비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서비스는 이제 겨우 명칭이 확정된 단계”라면서 “내년 중반이 지나야 실제 등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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