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11월 5일 19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국내 벤처기업인 디지털라이프코리아(대표 박용후·www.netavatar.co.kr)는 음성으로 명령을 인식하고 실행하는 소프트웨어 ‘네타바타(NetAvatar)’를 개발,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결함이 없는지를 시험중이다.
네타바타는 네트워크를 뜻하는 ‘Net’와 분신(分身)을 뜻하는 ‘Avatar’의 합성어. 주인의 부름을 받고 등장하는 램프의 요정을 연상하면 이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컴퓨터 사용중 마이크에 대고 ‘제니퍼’나 ‘윤희’라는 이름을 부르면 여성캐릭터(사진)가 화면에 나타난다.
캐릭터가 나타난 뒤 “주가정보”라고 말하면 주가를 알아볼 수 있는 창을 표시해준다.
또 “워드” “인터넷” 등을 말하면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이밖에도 일정관리와 쇼핑, 컴퓨터전원 끄기, 운세서비스 등의 명령을 음성으로 내릴 수 있다.
디지털라이프코리아는 네타바타가 특정한 이용자의 음성에만 반응하도록 하는 화자인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워드 등을 사용할 때 ‘밑줄긋기’ ‘저장’ 등의 명령을 목소리로 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중이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