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위기극복 M&A가 藥"…경영진 96% "도움된다"

  • 입력 2000년 11월 2일 19시 27분


벤처경영인들은 인수합병(M&A)이 닷컴위기 극복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벤처기업 임원급 이상 경영진 1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M&A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5.8%가 그렇다고 대답, M&A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은 4.2%에 불과했다.

M&A를 통해 회사를 팔 의사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34.7%가 매도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전체 매도와 부분 매도가 각각 16.3%와 18.4%를 차지했다. 그러나 매도의사가 있는 기업 가운데 해당회사나 전문기관에 직접 접촉해본 기업이 8.5%에 그쳐 기업 매도를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은 미약했다. 또한 기업이 팔릴 경우 경영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응답이 77.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M&A 활성화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부정확한 가치평가(34.0%)를 지적한 응답자가 가장 높았으며 매수매도기업에 대한 정보부족이 20.4%를 차지,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