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도 상품권 바람…미팅, 결혼답례 맞춤형 등장

  • 입력 2000년 10월 2일 18시 36분


인터넷에 상품권 붐이 일고 있다.

상품권을 거래하는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맞춤형 상품권까지 개발되고 있는 것.

맞춤형 상품권 발행업체인 아이티켓(www.iticket.co.kr)은 결혼전문정보회사 듀오와 제휴, 미팅을 주선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이르면 다음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권을 선물 받은 사람은 듀오 홈페이지 (www.duoinfo.co.kr)나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채널아이 넷츠고를 통해 미팅을 주선 받게 된다.

아이티켓은 또 신랑 신부의 사진 등을 인쇄, 하객들에게 답례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결혼기념상품권 등도 판매할 계획.

티켓타운(www.tickettown.co.kr)은 현대 롯데 신세계 미도파 등 유명백화점의 상품권을 6∼8%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일부 제화업체 상품권은 최고 30%까지 할인된 값으로 판다.

이 회사는 지난 추석 연휴전 2주간에만 30억원어치의 상품권을 팔았으며 월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현재 상품권을 거래하고 있거나 거래를 준비중인 사이트는 티켓타운 외에도 알프와미야(www3.pr.co.kr) 파인티켓(www.fineticket.com) 등 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에서만 영업을 하는 사이트들도 생겨나고 있으며 직장인들이 부업으로 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티켓타운 박성웅(朴聖雄)전자상거래부장은 “상품권은 표준화가 잘 돼있고 배달시 파손위험이 적기 때문에 인터넷 상거래에 가장 적합한 품목”이라면서 “시장규모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