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기업참여 B2B 'e마켓플레이스'출범

  • 입력 2000년 9월 5일 18시 32분


국내 16개 기업의 2세 경영인들이 공동출자한 국내 최대규모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e마켓플레이스가 출범했다.

제조업에서 건설, 유통, 교육 분야에 걸친 B2B 종합 장터서비스를 표방하는 코리아e플랫폼(주)(www.koreaeplatform.com)은 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코리아e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업은 SK, 삼보컴퓨터, 현대산업개발, 코오롱, 경방, 이수화학, 종근당, 시사영어사 등 재벌그룹 2세 경영인들이 이끌고 있는 16개사. 이웅렬(李雄烈.45)코오롱회장,이홍순(李洪淳.42)삼보컴퓨터부회장,최태원(崔泰源.41)SK회장,정몽규(鄭夢奎.39)현대산업개발회장, 김상범(金相範.39)이수화학회장 등 10여명의 재벌 2세 경영인들은 지난달 공동설립한 전자상거래 연합컨소시엄 아시아B2B벤처스를 통해 코리아e플랫폼의 자본금 50억원 전액을 출자했다. 이처럼 다양한 오프라인 기업을 배경으로 본격적인 e마켓플레이스가 구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학교 동문인 이들 30-40대 오너회장들은 재학시절부터 쌓아온 교분을 바탕으로 B2B분야의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e플랫폼의 대표이사에는 산업자원부 총무과장 출신인 이우석(李愚錫.43) 씨가 선임됐다.

e플랫폼은 B2B의 핵심인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 오는 11월초에 전 업종의 소모성자재(MRO )를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를 열어 전략적 구매 및 인터넷 호스팅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대표는 올해말까지 150만가지 이상의 거래상품을 구비, 내년에 연간 9820억원 이상의 거래실적을 올릴 계획 이라고 밝혔다.

<경제부2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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