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인따르시아, 원적외선 뿜는 양말 '인스바이오' 개발

  • 입력 2000년 8월 31일 18시 47분


양말만을 생산하던 중소기업이 원적외선을 내는 물질을 개발한 뒤 내의 시장에 뛰어들었다.

양말제조업체인 인따르시아는 상온에서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인스바이오’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천연 광물에서 추출한 액상 원료로 개발된 인스바이오는 동 식물의 성장과 건강에 유익한 방사체. 종전에 개발된 물질은 대부분 분말 형태의 세라믹스 제품으로 섭씨100도 이상 고열에서만 원적외선이 방사됐으나 인따르시아가 개발한 인스바이오는 액체로 35도에서도 원적외선을 낸다는 것. 인스바이오를 개발하는데 걸린 기간은 6년, 개발비는 자본금과 비슷한 17억원.

인따르시아는 우선 섬유원단 가공 과정에서 이용해 원적외선이 나오는 양말을 9월 1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또 연말경에는 몸에 유익한 원적외선 및 천연향을 내는 ‘기능성’ 내의도 선보일 예정.

인따르시아는 98년 양말업계에서는 최초로 벤처기업으로 등록하고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인따르시아의 김현제(金現制)사장은 양말 팔아 얼마 남기겠느냐는 주위에 말에도 아랑곳 않고 85년부터 지금까지 양말만 제조한 경영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경남 창원시의 한 백화점 1층 매장에서 하루 2400만원어치 양말을 팔아 한 브랜드로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양말만으로는 수지가 남지 않는다’는 고정 관념을 깼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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