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전자화폐' 내달 부산서 국내 첫 선

  • 입력 2000년 8월 22일 18시 36분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교통수단은 물론 자동판매기 이용, 물품 구입, 공연 관람, 인터넷 뱅킹, 각종 공과금 납부 등 모든 분야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전자화폐가 9월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선보인다.

부산시와 공동으로 ‘디지털 부산카드’ 사업을 추진 중인 부산은행은 21일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롯데그룹, 드림라인,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10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합작투자 법인인 ㈜마이비 설립 조인식을 가졌다.

자본금 50억원으로 설립되는 마이비는 9월말부터 카드 발급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

마이비는 올해 안에 디지털 부산카드 100만장과 행정민원 단말기 및 인터넷용 단말기 30만대, 가맹점용 단말기 3만대, 자동판매기 4만대를 보급하고 2002년까지 카드 보급량을 600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충전된 돈을 다 사용했을 경우 인터넷 뱅킹이나 무선전화기 등으로 충전해 다시 사용할 수 있으며 한번에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은 20만원선.

심훈(沈勳)부산은행장은 “이 카드가 상용화되면 부산의 정보화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시도에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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