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외자유치 추진…佛알카텔과 3억달러 협상

  • 입력 2000년 8월 2일 18시 25분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申允植)이 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사로부터 3억달러(약 3천300억원)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2일 하나로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5월부터 투자유치 협상를 시작했으며 다음달말 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투자유치는 통신 등 서비스업체가 장비제조업체에게 장비 우선 공급권을 주는 대신 자금 기술 등을 지원받는 ‘벤더 파이낸싱’ 방식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벤더 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하면 통신서비스업체는 장비 단일화를 통해 구매계획에서부터 운용 구축에 이르는 장비관련 업무를 단순화하고 장비구매에 뒤따르는 자금조달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장비제조업체는 고정적인 고객을 확보하는 이점이 있다.

하나로통신은 알카텔사로부터 광대역회선가입자망 장비 및 초고속인터넷서비스용 모뎀을 공급받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이에 앞서 올해초 미국 휴렛팩커드(HP)로부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 용도로 1억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4월과 5월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와 시스코시스템즈로부터 각각 1억2000만달러와 2억달러를 벤더파이낸스방식으로 제공받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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