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 '폭발적' 증가…年內 300만명 넘을듯

  • 입력 2000년 7월 20일 00시 26분


인터넷 이용인구가 5개월 만에 500만명이 증가했고 ‘인터넷 주소’로 불리는 도메인 등록건수가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정보서비스 산업이 금년 하반기에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초고속 인터넷 이용인구도 연말까지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정보기술 관련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00년 하반기 정보산업 부문별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경기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분석에는 가트너그룹 한국통신하이텔 한국IBM 삼성SDS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한국인포믹스 등이 참여했다.

▽인터넷의 광속 발전은 계속된다〓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인구는 5월말 1534만명을 돌파했다. 작년말 1086만명에 비해 448만명이 늘어난 수치. 이같은 급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2004년경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가 2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골드만삭스)은 수정될 수밖에 없다.

도메인 등록건수 증가도 폭발적이다. 작년말 20만7000여개였던 등록 도메인 수는 5월말 44만개로 불과 5개월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도메인은 인터넷 서비스업을 전제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도메인 등록건수 확대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DSL과 ISDS 등 초고속 인터넷 이용인구도 2월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까지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하나로통신 한국통신 두루넷 등 서비스사업자들간의 경쟁이 격화될수록 시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골드만삭스는 2004년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의 46%가 초고속망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상거래 시장 폭발〓정보통신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한국의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 시장규모가 금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99년 2928억원에서 금년말 1조956억원으로 3.7배이상 된다는 전망이다. 브랜드와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오프라인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순수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들은 위협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현재 2000여개를 넘어섰으나 바이엔조이 한솔CSN 삼성몰 인터파크 등 대형업체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에서 인기를 끌 부문은 하드웨어(24%) 여행, 레저(16%) 소프트웨어(13%) 책(13%) CD,비디오,음악(13%) 등의 순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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