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정보화격차, 서울-전북 4배 차이

  • 입력 2000년 6월 25일 19시 41분


전국의 디지털화 수준은 서울이 가장 우수한 반면 전북이 가장 낮으며 지역별 정보화격차(디지털 디바이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광역시 및 도의 디지털화 지수를 산출한 결과 서울이 207.8(전국 평균 100)으로 1위를 기록했고 전북은 48.8로 가장 낮았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에 이어 2위는 인천 경기(86.2)가 차지했고, 대구 경북(81.8) 충북(76.7) 대전 충남(63.4) 부산 울산 경남(55.7) 광주 전남(53.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제주(52.1)와 강원(51.4)은 각각 8위와 9위를 기록, 최하위권에 속했다. 지역 디지털화 지수는 △인구 1인당 PC 보급대수와 종합디지털통신망(ISDN) 시설수 △지역내생산(GRP)대비 정보통신산업 생산액 비중 △취업자 대비 정보통신산업 종사자 비중 △사업체 대비 정보통신산업 사업장 비중 등을 감안한 것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지역 디지털화 지수를 비교하면 지역간 최고 4배 이상의 격차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며 “디지털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격차를 줄일 수있는 정책적 접근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특히 지역간 디지털화 지수의 표준편차가 97∼98년의경우 41.4인데 비해 작년에는 47.7로 벌어지고 있는 등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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