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실기 시험평가 프로그램 세계최초 개발

  • 입력 2000년 5월 15일 10시 36분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 각종 실기시험 성적을 평가할 있는 프로그램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컴퓨터기능인증본부(대표이사 최 완규)는 15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실기시험 결과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평가, 채점할 수 있는 프로그램 '넷 테스트(net test)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제까지 각종 국가 공인시험 등 각종 시험 결과를 컴퓨터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은 세계는 물론 국내서도 여러 프로그램이 선보였으나, 인터넷웹상에서 실기시험 결과를 평가하고 채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퓨터기능인증본부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컴퓨터 기능인증시험을 시행하는 민간벤처기업으로 이번에 개발한 '넷 테스트' 프로그램을 자사 주최 기능인증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의 실기시험을 평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컴퓨터기능인증본부 측은 이 프로그램이 컴퓨터 관련 시험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실기시험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 민간업체 등 다른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의 사용을 원하는 경우 솔루션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심태옥 기획팀장은 "이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자동차 실기시험 등 사실상 무한하며, 특히 초 중 고 대학교의 각종 시험은 물론 일반적으로 시험을 많이 보는 각종 학원 등 학습 관련 기업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컴퓨터기능인증본부는 넷 트스트 프로그램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외국의 기능인증 업체들과 업무제휴하기 위해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기능자격엑스포(TCE)'에 참석한다.

이 회사는 IT엑스포에서 워드엑셀 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각종 소프트웨어 기능시험을 총주관하는 '실반프로메트릭' 등 세계적인 IT인증기관들을 상대로 '넷 테스트'의 기능과 성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리는 TCE는 한국의 컴퓨터기능인증본부와

실반프로메트릭를 비롯 각종 컴퓨터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세계 150여개 업체들이 모여 기술자격의 내용과 기준, 평가방법 및 협력방안 등을 세미나를 논의하는 세계 IT인증기관업계의 행사다.

후원업체로 MS를 비롯 인텔 IBM 오라클 시스코시스템스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컴퓨터 및 인터넷 네트워크 관련 업체들이 TCE 후원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