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보는 라디오' 나온다…액정화면 통해 정보서비스

  • 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보는 라디오가 나온다.

내년부터 수도권에서 지상파TV의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데 이어 라디오와 유선방송에도 디지털방송이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9일 2003년부터 유선방송과 라디오방송에도 디지털방송을 도입키로 하고 방송사 제조업체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라디오방송 추진반’을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라디오 디지털방송은 종전의 듣기만 하던 라디오의 개념에서 벗어나 음성 압축기술 등을 활용해 CD수준의 음질을 내보내며 소형 액정화면을 라디오에 부착, 각종 데이터 정보를 송수신하는 것은 물론 차량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원하는 곳을 찾아갈 수 있는 차량항법기능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디지털 라디오방송 추진반은 우선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디지털방송 방식을 비교 분석해 연말까지 방송 방식을 결정할 계획.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95년부터 디지털 라디오방송이 도입돼 서비스 중이며 일본도 모든 방송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디지털 유선방송은 주문형 비디오(VOD)를 비롯해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이 가능한 고도의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내년 시험방송에 이어 2002년에 본방송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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