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MT2000 핵심기술 세계 첫 개발"

  • 입력 2000년 3월 22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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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동영상 이동전화(IMT2000)서비스에 필요한 핵심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SK텔레콤은 22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IMT2000 서비스 지역을 최적 상태로 설계할 수 있는 무선망 설계 및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셀플랜이라고 명명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투자비의 약 80%를 차지하는 무선망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히고 “서울에서는 1m, 전국적으로는 10m의 정밀도를 가진 지리정보를 활용했기 때문에 그동안 100m의 정밀도를 가진 지리정보 시스템에 비해 전파예측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선진국 업체로부터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요청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수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기술수출을 통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또 ㈜미디어링크(대표 하정율)와 공동으로 IMT2000 단말기에 이동 인터넷 프로토콜을 제공하는 핵심장비인 ‘고속 모빌 인터넷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해 IMT2000 단말기로 인터넷 접속과 화상 통화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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