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치료를 받기 위해 먼거리를 오가야 하는 도서 벽지나 지방의 백혈병 등 소아암 어린이들이 병원 가까이에 머물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우체국 한사랑의 집’을 서울 광주 부산 대구 등 4개소에서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지방에 거주하는 백혈병 어린이와 보호자들은 병실 부족 등의 이유로 병원 대기실이나 여관에서 장기간 투숙하면서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체국보험사업을 통해 마련한 공익기금 10억원을 투입해 올해 상반기에 서울과 광주, 하반기에 부산과 대구 등 올해안에 4개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백혈병 등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는 약 1만명에 이르지만 소아암환자를 위한 휴식공간은 서울대 병원 부근에 한 곳만이 운영되어 왔다.
‘우체국 한사랑의 집’은 백혈병어린이후원회(회장 송상현)가 자원봉사팀을 구성해 운영하며 숙박 식사와 함께 휴식 목욕 등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고 학습지도 아동놀이 미술지도 등 의 지원프로그램도 마련된다. 02-750-2530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