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웹앵커 김지현씨…상류층겨냥 '노빌리지안 닷컴'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인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이트를 보여 드릴게요.”

신라호텔이 하이클래스 네티즌을 대상으로 최근 개설한 인터넷사이트 ‘노빌리안닷컴’(www.nobilian.com)의 ‘웹 앵커’ 김지현씨(25·사진).

‘웹 앵커’는 신라호텔측이 김씨를 위해 만든 용어. 김씨가 지난해 이 호텔에 입사하기 전 케이블방송인 KTV 아나운서로 있었던 점에 착안했다.

김씨는 이 사이트에서 네티즌과 대화를 나누며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미혼남녀의 미팅 등 이벤트 기획까지 맡고 있다. 특히 인터넷상에 가끔 얼굴도 나와 한결 친근한 느낌을 준다.

“사회생활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자 하던 꿈이 이제야 이뤄졌다”는 김씨. 홍익대 국문과 출신으로 아리랑 TV 영어대회 입상 경험도 있는 김씨는 틈날 때마다 인터넷 탐색과 DDR를 즐기는 ‘진짜 N세대’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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