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배너광고 클릭땐 지지 정치인에 후원금"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클릭하면 후원금이 보여요.”

네티즌들이 인터넷상의 배너(banner·인터넷에 띄워져 있는 광고)를 클릭한 횟수만큼 이들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조성해주는 인터넷사이트가 국내 최초로 개설됐다. 바로 서강대 영상대학원 박진홍(朴振洪)교수와 용인대 멀티미디어학과 한민형(韓旼亨)교수가 12일 공동으로 개설한 종합 정치정보사이트 엔폴리틱스(www.npolitics.co.kr).

엔폴리틱스는 조성되는 배너광고 수입의 30%를 정치인들의 후원금으로 지원할 예정. 후원금 배분방식은 네티즌들이 회원등록 때 지지하는 정치인을 밝히도록 한 뒤 네티즌들이 배너를 클릭하는 누적횟수 비율에 따라 후원금을 해당 정치인계좌로 입금하게 된다.

엔폴리틱스는 또 사이버유세공간을 마련해 ‘4·13’ 총선 후보자들이 5분 이내로 동영상 파일을 통해 유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정치인들의 약력과 정치노선 등 평가자료는 물론 정치인들의 과거 언행까지 수록,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는 한편 멀티미디어 칼럼코너를 개설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엔폴리틱스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정외과 교수 등 15명의 교수들을 자문교수단으로 위촉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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