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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2월 21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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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2월 설립된 뒤 수산물을 중심으로 대북교역을 해온 국내 중소기업인 조선무역(대표 유세형)이 21일 북한관련 포털인 ‘DPRK.com’의 서비스를 3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선무역측은 지난해 6월 미국인으로부터 도메인네임(www.dprk.com)을 200만달러에 사들인뒤 포털서비스에 필요한 콘텐츠를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DPRK’는 북한의 영문 국가명을 줄인 약칭.
이 서비스는 우선 북한과의 교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선무역측은 “남북한 상거래규모가 상당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인터넷에서 이를 ‘중계’할 마땅한 채널이 없었다”면서 “인터넷을 이용하면 보다 손쉽게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털서비스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DPRK.com’에는
이 사이트는 북한물품경매 북한물품종합쇼핑몰 북한과의 교역중계 등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 또 북한의 인터넷 관련기관과 협의, 인터넷 상거래에 필요한 ‘채널’을 마련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대북한사업자 협회인 ‘한민족물자교류협회’도 참여해 대북사업에 관한 각종 사업 컨설팅도 담당한다고 조선무역측은 설명했다.
‘DPRK.com’은 이와 함께 정치 사회 문화의 남북교류도 추진할 예정. ‘인터넷 판문점’을 통해 남북 네티즌간의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인터넷 남북정상회담’도 계획중이다. 또 북한 커뮤니티를 구성해 실향민 모임이나 북한관련 연구모임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조선무역은 이 포털서비스를 담당하는 별도법인으로 ㈜조선인터넷을 설립한 뒤 내년초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연락처 02-556-1410
<최수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