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바이저는 안경처럼 착용해 TV 영화 게임은 물론 인터넷까지 44인치 대형화면을 보듯이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PC엑스포에 출품된 뒤부터 미국 일본의 200여개 업체로부터 기술제휴 및 수출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HMD제품은 TV와 게임 뿐 아니라 조만간 등장할 ‘입는 컴퓨터’, 휴대용 화상전화기, 휴대용 인터넷단말기 등 첨단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2002년 HMD의 세계시장 규모는 1500만대로 예상된다.
사이바이저의 장점은 PC모니터용(SVGA)은 물론 NTSC PAL 등 세계 TV표준에 모두 적용된다는 점.
일본 소니사가 지난해 하반기 시판한 ‘PC-글래스트론’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값은 3분의 1수준인 800달러에 불과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대양이앤씨측은 사이바이저를 다음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릴 예정인 ‘세빗(CeBit)2000’ 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