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처럼 착용 TV-인터넷 즐긴다…대양이앤씨 '사이바이저'개발

  • 입력 2000년 1월 23일 19시 12분


대양이앤씨(대표 이준욱)는 차세대 개인용 영상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HMD(Head Mounted Display) 제품인 ‘사이바이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이바이저는 3월부터 국내외에 시판될 예정.

사이바이저는 안경처럼 착용해 TV 영화 게임은 물론 인터넷까지 44인치 대형화면을 보듯이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PC엑스포에 출품된 뒤부터 미국 일본의 200여개 업체로부터 기술제휴 및 수출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HMD제품은 TV와 게임 뿐 아니라 조만간 등장할 ‘입는 컴퓨터’, 휴대용 화상전화기, 휴대용 인터넷단말기 등 첨단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2002년 HMD의 세계시장 규모는 1500만대로 예상된다.

사이바이저의 장점은 PC모니터용(SVGA)은 물론 NTSC PAL 등 세계 TV표준에 모두 적용된다는 점.

일본 소니사가 지난해 하반기 시판한 ‘PC-글래스트론’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값은 3분의 1수준인 800달러에 불과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대양이앤씨측은 사이바이저를 다음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릴 예정인 ‘세빗(CeBit)2000’ 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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