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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30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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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의 시사풍자앵커로 활약중인 사이버캐릭터 ‘나잘난’박사가 서울대생을 상대로 강연을 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서울대공대는 30일 “사이버캐릭터인 ‘나잘난’박사가 2일 전기공학부와 컴퓨터공학과 학생 350여명을 대상으로 ‘사이버캐릭터 산업과 21세기 전망’이란 주제로 강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에서 나박사는 컴퓨터와 연결된 대형 빔프로젝트를 통해 화면에 등장해 5분간에 걸쳐 자신의 탄생배경에 대해 소개하고 참가학생들과 간단한 일문일답을 나누게 된다.
실제인물이 아닌 사이버캐릭터가 대학강단에서 강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나박사의 강의에 적용되는 첨단기술은 실시간 애니메이션의 한 분야인 ‘모션캡처’(동작정보 생성기술)방식.
몸 곳곳에 동작 감지센서를 부착한 퍼포머(Performer)가 움직일 때마다 그 움직임이 곧바로 컴퓨터를 통해 나박사의 동작으로 옮겨지고 성우는 나박사의 목소리를 담당하게 된다.
나박사의 강의가 끝나면 나박사를 제작한 ㈜오콘의 대표 김일호(金一鎬·32)사장이 45분간 가상현실 구현기술과 21세기 캐릭터산업의 전망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