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항공사들 "내년1월1일 전후 비행기 안띄운다"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9시 14분


Y2K(컴퓨터의 2000년도 연도인식 오류)로 인한 사고를 염려해 대한항공 일본항공 필리핀항공 태국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아시아권 항공사들이 내년 1월1일을 전후한 운항 중단계획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대한항공은 그리니치표준시(GMT·한국시간은 GMT+9시간) 기준으로 내년 1월1일 0시에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가 생기지 않도록 비행스케줄을 조정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장시간이 걸리는 미국과 유럽노선은 12월31일부터 운항하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내년 1월1일 0시에 운항중인 항공기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항공(JAL)은 12월31일 모든 유럽노선 운항을 중단키로 했으며 태국항공은 내년 1월1일 0시를 전후한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싱가포르항공은 12월30일∼내년 1월1일 운항예정인 항공편 60편을 취소하고 40편은 재조정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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