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벤처기업 대상' 영광의 기업들]

  • 입력 1999년 10월 25일 18시 49분


‘99벤처기업 대상’을 수상한 업체들은 저마다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세워 성공한 사례들.

▽동탑산업훈장(㈜로커스·김형순·金亨淳)〓90년 설립 당시 국내에 아직 생소했던 음성사서함 소프트웨어와 콜센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3년만에 독자적인 제품 개발에 성공, 지금은 콜센터 분야와 폰뱅킹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의 루슨트 테크놀러지 등 세계 유수의 통신업체들로부터도 아시아 권역의 10대 통신기술 보유업체로 인정을 받고 있다. IMF 경제침체 상황에서도 3년 평균 131%의 매출액 성장률과 221%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39세의 김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영학 석사를 따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엘리트 출신.

▽철탑산업훈장(㈜휴맥스·변대규·卞大圭)〓변사장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박사과정을 밟다가 89년 후배들과 함께 창업했다.

휴맥스가 만드는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는 프랑스 등 유럽의 위성방송채널에 많이 쓰이고 있다. 전체 직원 110명 중 65명이 연구원일 만큼 철저한 연구 투자기업. 특허도 28건이나 보유하고 있다. 초기에는 100%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을 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액의 50%에 휴맥스 마크를 달 정도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석탑산업훈장(㈜프로소닉·한진호·韓鎭浩)〓초음파 진단기용 센서 제조업체. 대기업에서 세라막 분야 엔지니어링으로 일하던 한사장은 90년 설립한 지 2년만에 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메디슨 의료기기와 한 세트로 묶여 메디슨 제품이 들어가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 들어가고 있다. 작년 매출은 60억원. 올해는 이를 80억원 이상으로잡을 만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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