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약쑥으로 만든 위염치료제 개발

  • 입력 1999년 10월 21일 19시 11분


쑥으로 만든 위염치료제가 2001년에 상품화될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21일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이은방교수팀과 공동으로 약쑥에서 위점막 보호효능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추출, 위염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동아제약은 ‘뮤코젠E’로 명명한 이 천연물질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을 통과했으며 내년에 3상 임상시험을 거쳐 2001년부터 ‘스티렌TM’이란 상품명으로 시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약을 환자에게 투여, 시험한 결과 알코올성 위염과 스트레스성 위궤양의 경우 위장병 억제율이 97.6%와 82.6%로 나타나 시판 중인 점막보호제의 73.9%, 52.8%보다 월등하게 높았다는 것.

동아제약 김원배연구소장은 “뮤코젠E는 프로스타글란딘과 글루타치온이란 점막보호물질을 생성하고 항산화작용을 통해 위장을 보호한다”며 “쑥은 옛날부터 식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부작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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