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太지역 34개大 인터넷으로 잇는다

  • 입력 1999년 10월 19일 18시 52분


서울대와 미국 버클리대, 일본 도쿄(東京)대, 중국 베이징(北京)대 등 환태평양 연안의 34개 대학을 초고속인터넷으로 연결, 각종 자료와 연구기자재를 원격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는 19일 아태지역대학연합(APRU)회원 34개 대학 총장이 지난달 7∼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각 대학을 하나의 전자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데 합의, 실무작업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 도쿄대의 전자현미경을 이들 대학에서 원격조정해 활용하는 등 각 대학의 첨단 연구기자재와 도서관 자료 등을 실시간 사용할 수 있고 원격 강의도 가능하다.

실무작업팀의 서울대 대표인 최양희(崔陽熙)연구부처장은 “현재 사용중인 인터넷보다 100배 가량 속도가 빠른 ‘인터넷2’를 이용해 APRU소속 34개 대학을 하나로 묶는 ‘APRU―NET’을 2∼3년 안에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APRU에는 캘리포니아 공과대 등 미국 서부연안의 유명대학들과 캐나다 일본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칠레의 대표 대학들이 포함돼 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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