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차세대 디지털 신기술 구경오세요

  • 입력 1999년 10월 6일 18시 43분


‘정보통신 기술혁명으로 풍요로운 21세기를.’

국내최대 전자박람회인 ‘한국전자전’이 7일 서울 COEX에서 개막돼 11일까지 계속된다.

참가기업수는 외국기업 127개사를 포함해 모두 400개.

5000평 규모의 행사장은 생활전자관 정보통신관 산업전자관 전자부품관 등 4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수입선다변화제도 해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소니 JVC 등 30여개 일본 가전업체가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끈다.

한 관계자는 “참여업체들이 21세기 전자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제품군 위주로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어서 디지털 신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회측은 이번 전시회에 18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15억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디지털TV를 비롯해 DVD플레이어 디지털캠코더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선보인다. 비디오(VCR)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녹화기(DVD레코더)를 국내최초로 공개하며 △고선명(HD급) 디지털TV ‘파브’ △세계 최고 처리속도를 자랑하는 64비트 1기가 헤르쯔(㎓) 알파CPU △열고 닫을 수 있는 폴더형 디지털카메라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가 결합된 MP3휴대전화 등을 전시한다.

▽LG전자〓디지털 영상기기에 중점을 뒀다는 평. 40인치 및 60인치 벽걸이TV(PDP―TV) 30여대를 벽에 부착해 마치 화랑을 방문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두께와 무게를 각각 절반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화면밝기를 4배 가량 향상시킨 60인치 고화질 프로젝션TV와 두께 7.8㎝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벽걸이TV가 대표 제품. 이밖에 △사람의 땀구멍까지 확인 가능한 64인치 디지털TV △기존 마그네틱 테잎을 사용하는 고화질 디지털VCR 등도 볼거리.

▽소니코리아〓한국전자전에 처음 참가하는 소니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과 더불어 가장 큰 전시공간(162평)을 사용한다. 소니가 축적해온 높은 기술력을 유감없이 보여줌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에게 ‘기술〓소니’라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계획.

안경 자체가 영화스크린이 되는 글래스트론을 비롯해 △기존 CD보다 6배 이상 기억용량이 큰 수퍼오디어 CD △첨단 저장장치인 ‘메모리스틱’을 활용한 디지털캠코더 등을 선보인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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