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복 자민련의원, '내각제 진혼곡' PC통신에 띄워

  • 입력 1999년 9월 3일 19시 04분


자민련 이동복(李東馥)의원은 2일 PC통신에 ‘이행 안된 공약을 위한 진혼곡(鎭魂曲)’이라는 기고문을 띄워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내각제 약속 위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의원은 기고문에서 먼저 “연내 내각제 개헌 유보로 내각제 개헌은 조종(弔鐘)을 울렸다”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김총리가 16대 국회에서 개헌 재추진을 공언하고 있는 데 대해 “여야의 이해관계로 볼 때 이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이의원은 이와함께 개헌 공약 위반으로 김대통령이 ‘신뢰성의 상처’를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국민회의의 신당 창당이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의 효과에 의문을 표하면서 “지금이라도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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