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쇼핑 지도보며 떠나요" …넥스텔, 웹GIS 개발

  • 입력 1999년 8월 31일 18시 59분


‘지도가 있는 사이버쇼핑몰.’

인터넷 전문기업인 ㈜넥스텔(대표 김성현)이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웹기술을 결합한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개발, 서비스에 나섰다.

네티즌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한결 편리하게 사이버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인터넷으로 제주도 여행정보를 알아볼 때 컴퓨터에 제주도 지도를 띄워놓은 상태에서 가고 싶은 관광지나 호텔 음식점 등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여행사도 고객에게 여행상품을 소개할 때 지금처럼 여행코스만 안내하는 것보다 훨씬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물류업체가 상품을 주문한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제조업체를 찾을 때, 통신업체 금융기관 등이 대리점을 관리하거나 고객에게 안내할 때도 웹GIS 정보가 도움이 된다.

넥스텔은 이미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해준 농협 비씨카드 삼성물산 등의 시스템도 이번 웹GIS기술을 활용해 보완할 예정이다.

웹GIS는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김사장은 최근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를 대상으로 통합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ESS사와 전자상거래 분야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올해안에 워싱턴에 지사를 세우고 미국에 인터넷기술을 수출한다는 계획.

넥스텔은 국내 인터넷 초창기인 94년에 ISP(인터넷서비스제공업)로 사업을 시작한 업체. 그러나 ISP분야에 대형 통신업체들이 뛰어들어 경영이 힘들자 전자상거래 솔루션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11월경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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