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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11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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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0일 시내 10개 산에 초중고교 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에 등산을 즐기면서 꽃나무 야생화 등 각종 식물의 생태를 학습할 수 있는 ‘자연학습관찰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4∼6월 서대문구 창전동 와우산, 강남구 개포동 대모산, 광진구 중곡동 용마산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10개 산의 등산로 일부에 조팝나무 산수유 구절초 할미꽃 인동초 등 꽃나무(1만6000여그루)와 야생화(12만2000여그루) 59종을 심었다.
시는 또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찰길 주변에 수종의 특성과 원산지, 꽃이 피는 시기 등을 설명하는 표찰과 안내판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요즘 산에 오르면 만개(滿開)한 기린초 은방울꽃 범부채 술패랭이 원추리 하늘나리 매발톱 까치수염 초롱꽃 천남성 등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할 구청 공원녹지과에 문의하면 관찰길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