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진단/도서정가제]인터넷서점 국내에만 40개

  • 입력 1999년 5월 31일 20시 04분


국내 첫 인터넷서점은 종로서점이 97년 5월1일 개설했다. 이후 영풍 교보문고 등 ‘빅3’ 대형서점에 인터넷서점이 잇따라 생겼으며 지금은 ‘다빈치’ ‘부꾸’ ‘북파크’ ‘알라딘’ 등 약 40여개로 늘어났다.

교보문고 인터넷서점의 경우 현재 15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93년 개설된 교보북클럽 회원 20만명중 75%가 인터넷서점을, 나머지는 전화주문이 애용한다. 교보문고 이영조과장은 “97년 9월 인터넷서점이 개설됐을 때 교보문고 전체고객 대비중 인터넷 고객비율은 0.2%였으나 현재 10%로 급신장했다”면서 “3년내에 30∼50%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아마존과 제휴한 삼성인터넷쇼핑몰이 개설 한달만에 하루 평균 60권(2백40만원)의 외서를 판매하는 등 호조를 보이자 연간 4백억∼5백억원에 이르는 우리나라 외서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인터넷쇼핑몰은 해외 서적 4백70만종을 취급하는 데다 기존 아마존의 배송료를 36달러에서 12달러로 낮추었고 배달기간도 평균 1주일로 줄여 독자를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

인터넷서점의 대표적인 고객유인 전략은 △가격 할인 △다양한 도서정보 제공. 아마존의 경우 40∼60%까지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으며 ‘다빈치’ 등 국내 신생 인터넷서점들도 25∼35% 할인해주는 전략으로 ‘빅3’가 점하고있는 인터넷서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단행본 출판사들의 연합체인 출판인회의도 오는 8월 2백50개 회원사들의 홈페이지를 연결한 ‘북토피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북토피아도 인터넷서점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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