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신그룹」 변신 추진…LG와 불꽃경쟁 예상

  • 입력 1999년 5월 3일 19시 49분


삼성전자가 올 연말까지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유무선 통신사업자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또 전자부문을 지주회사로 두고 △정보가전 △정보통신 △반도체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 6개사업별 전문회사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데이콤과 하나로통신 등을 인수해 종합통신그룹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LG와 삼성전자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일 삼성전자 중장기발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자사업의 성장주도권이 하드중심사업에서 시스템 서비스 소프트중심사업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고 3S(소프트 시스템 서비스)사업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올연말까지 △차세대 통신사업인 IMT2000 사업권 획득 △위성방송 참여 등을 마무리한 뒤 내년말까지 유무선전화 위성 PC통신 등 정보통신 관련사업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올 한해를 각부문별로 ‘생존―도태 택일의 해’로 정해 3년이상 적자사업은 퇴출하고 저부가가치 단순제조기능은 과감히 외부에 이관할 방침이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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