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고성능 자주포 개발

  • 입력 1998년 12월 22일 19시 40분


삼성항공(대표 이해규·李海揆)이 세계적 수준의 신형 자주포(K9)를 개발, 국방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 생산될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삼성항공이 공동으로 93년 개발에 착수, 5년간의 연구끝에 개발 완료한 신무기.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이 포는 사거리 40㎞에 중량 47t, 최대 시속 67㎞, 분당 6발의 발사속도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위치와 자세를 자동 확인하는 관성항법장치, 탄도계산기, 화생방 보호장비 등을 갖춘 이 포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세계 무기시장 수출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자주포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물량을 확보한 삼성항공측은 해외무기시장을 개척해 향후 10년간 2조∼3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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