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 생산될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삼성항공이 공동으로 93년 개발에 착수, 5년간의 연구끝에 개발 완료한 신무기.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이 포는 사거리 40㎞에 중량 47t, 최대 시속 67㎞, 분당 6발의 발사속도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위치와 자세를 자동 확인하는 관성항법장치, 탄도계산기, 화생방 보호장비 등을 갖춘 이 포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세계 무기시장 수출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자주포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물량을 확보한 삼성항공측은 해외무기시장을 개척해 향후 10년간 2조∼3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